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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갑질' 논란에 "사과드린다" 재차 사죄

답변 중 3차례 "사과드린다"…"수사결과 따라 상응하는 책임지겠다"

2022-0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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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 '갑질' 논란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답변하는 도중 세 차례나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사죄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에게 제기된 갑질 논란에 대해 허리를 숙여 90도로 사과했다. 
 
이 후보는 김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약 3초간 침묵을 이어가다 한숨을 쉰 뒤 "제가 면목이 없다. 공관 관리 업무를 했던 공무원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과 물의를 일으켰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 제 불찰"이라며 "제가 좀 더 세밀하게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한데,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사와 수사를 이미 개시됐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는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어서서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 후보는 앞서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좀처럼 끊이질 않자 이날 재차 사과하며 민심 수습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 씨 관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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