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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4자 구도 불리하지 않다…열흘이 승부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이제는 없다" 단언

2022-02-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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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21일 야권 단일화와 대선 판세 등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치 모리배'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격렬하게 결렬을 선언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이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앞으로 열흘이 승부처"라고 분석했다.

당 선대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결렬 선언을 하고 나서 다시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윤 후보 측은 여지를 남겨 두고 있으나 최종 결렬로 비칠 때 올 수 있는 후폭풍이 두려워서 말씀하시는 거지,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후보와 단일화가 결렬된 바로 다음날 우리하고 뭐가 이루어진다, 이런 이야기는 제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은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지만, 만약 안 후보 쪽과 뭘 같이 할 수 있다면 국면 자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다만 "이 모든 건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될 문제"라며 안 후보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향후 판세에 관해선 "단일화 이슈가 거쳐졌기 때문에 이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과정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열흘이 승부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여부가 문항에 들어간 여론조사는 반드시 저희가 9~8% 적고, 단일화 문항이 없는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며 "우리 지지층이 단일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물어보면 '우리 후보와의 지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구나' 하고 끊어버리는 양상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7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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