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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삼전 배당 업은 삼성생명, 순익 16.1% 증가

1조4694억원 달성…보험이익 감소에도 역대급 실적

2022-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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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익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22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조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 이래 최고 실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연결이익 증가 등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규모는 8020억원으로 법인세를 제외한 6470억원이 순익에 반영됐다. 
 
총자산은 341조400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 2조727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1조2390억원으로 22.8% 쪼그라들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05%를 나타냈다. 
 
배당성향은 36.7%로 전년보다 1.2%p 상승했다. 다만 배당성향을 50%까지 끌어 올리겠다던 전략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작년 손익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계열사 연결지분법 등이 많이 차지를 했었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배당의 그래프를 중장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적 이익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이익 및 자산이익 등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고려해 안전성을 가져갈 수 있는 범위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성향을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른 변수로 순익 자체가 변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이번 배당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향하진 않았지만 배당을 늘리고 나가겠다는 트렌드는 지속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기배당과 관련해선 2023년 도입될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손익을 실현해 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FRS17이 적용된 공식 비교재무재표는 2023년 1분기 결산 후에 공시하게 된다"며 "다만 2022년에 IFRS17 결산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준비금 구조나 손익 숫자들에 대해서 점차 구체화된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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