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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인수위, '폐지 위기' 여가부에 직원 파견 요청

윤석열, 여가부 폐지 거듭 주장…조직개편 방향 '주목'

2022-03-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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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가부에 직원 2명을 파견 요청했다.
 
14일 인수위와 여가부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11일 여가부에 공무원 2명(국장급 1명·과장급 1명)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여가부는 2배수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한 여가부 폐지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여가부가)과거 남녀 집합적 성별 차별이 심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 많은 법제를 통해 역할을 했지만, 이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기 때문에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이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따라서 인수위 구성에서 여가부가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번에 인수위가 여가부 직원 파견 요청을 한 만큼 앞으로 여가부 조직 개편 방향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에 파견되는 정부 부처 공무원은 조직 개편 등 실무작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인선을 정하는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됐다. '여성' 명칭이 포함된 분과는 없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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