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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IB토마토]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외형 성장에도…영업이익은 적자

동아제약 박카스·오쏘물 매출 늘어

2022-05-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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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5월 4일 18: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동아제약과 용마로직스의 매출이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으나, 판매관리비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2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원, -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반의약품(OTC) 전문업체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148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의 매출액은 468억원으로 4.9% 늘었으며, 건기식 오쏘몰의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판매관리비에 497억원을 투자하며 수익은 줄었다. 이는 전년보다 33.2% 늘어난 규모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13.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9.2% 줄었다.
 
물류업체 용마로직스는 물류시장의 확장성과 신규 화주 유치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77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전반적인 물류비 증가와 연간 매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따라 1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이익도 -13억원을 나타내며 적자전환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에스티젠바이오와 생수 전문업체 동천수는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두 자회사의 매출액 합계는 110억여원으로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매출액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59억원에서 34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동천수의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자체 브랜드 라인바싸와 천년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8.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3.1% 증가한 5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마케팅 비용을 1분기에 선제적으로 집행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선제적 비용 지불인 만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영업이익은 동아제약 판매관리비 선제적 집행 등에 따라 적자전환했지만, 2분기부터는 동아제약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 하반기 갈수록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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