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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성인남녀 46% “명품구매 새벽 오픈런 이해 안된다”

오픈런 대기 시간 ‘10시간 이상’…77% 오픈런 경혐 전무

2022-05-06 10:09

조회수 : 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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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46.1%가 오픈런 현상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픈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26.7%는 이 오픈런 현상에 대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6일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남녀 패널 4105명을 대상으로 ‘명품 매장 앞 지속되는 오픈런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하고 싶은 명품을 얻기 위해 오픈런을 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77%가 ‘없다’고 답했다.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사기 위해 해당 브랜드 매장 앞에서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에 대해 26.7%의 응답자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21.6%)’, ‘다소 이해된다(20.2%)’,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19.4%)’, ‘매우 이해된다(12.1%)’ 순으로 이어졌다.
 
오픈런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는 ‘구하기 힘들수록 괜히 갖고 싶어지는 심리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비싸게 되팔 수 있어서(21.8%)’ △‘잘 모르겠다(21.1%)’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해서(15.6%)’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런을 경험한 응답자의 경우 통상적인 대기 시간은 ‘10시간 이상’이 42.1%로 가장 높았으며 △’2시간 미만(23.1%)’ △‘2시간~4시간 미만(13.3%)’ △‘8시간~10시간 미만(9.1%)’ △’4시간~6시간 미만 (7.7%)’ 순이다.
 
오픈런 현상과 더불어 웃돈을 얹어 되팔려는 목적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하는 일명 ‘리셀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런하는 사람들 중 구매자는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9%는 ‘비싸게 되팔려고 구매하려는 리셀러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순수 구매자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은 19.3%로 조사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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