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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이상민, '수박논쟁' 김남국·이원욱에 "쪼잔하고 찌질"

"동료, 선배 의원에게 '도둑' 표현 적절치 않아, '훌리건' 표현도 마찬가지"

2022-06-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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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해 7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5선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수박' 표현을 놓고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예의를 지키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상민 의원은 둘 간의 대화가 "국회의원 치고는 찌질하다" 등과 같이 지적하며 훈계했다. 
 
이상민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홍으로 치닫고 있는 계파 갈등에 대해 “대화 내용이 좀 쪼잔해 보인다. 국회의원들의 대화 치고는 좀 찌질하다”며 “서로 간 예의는 지키고 본질에 접근을 맞닥뜨려서 뜨겁게 논쟁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사진과 함께 "수박 맛있네요"라고 적어 올렸다. 이재명 의원 지지층은 이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를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으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비꼰 것이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의 6·1지방선거 패배 직후에도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상처뿐인 영광")하며 "필요하다면 (내가)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국민에게 시비 걸듯이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 일부러 화를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은 그러자 김 의원을 향해 “누가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드는가”라며 “‘처럼회’ 왜 해산 안 하시나. 해산을 권유드린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에 “(친문)계파 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해체 선언하면 잘못된 계파 정치 문화가 사라지는가”라며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반박했다. '처럼회'는 친명계가 주도하는 당내 강경파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동료 의원, 어쩌면 선배 의원일 텐데 그걸 도둑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은 비유다. 물론 훌리건이라는 표현도 적절치는 않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공부모임 하는 것처럼 둔갑한 민주주의 4.0, 더좋은 미래, 민평련, 처럼회 등 모든 계파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문제를 알고 있는데 민주당에선 계속 지금까지 계파끼리 적당히 봉합하고 야합하면서 지금까지 곪아왔다”며 “오염돼 있는 걸 맑게 고치는 노력, 쇄신 노력을 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계파성부터 일차적으로 깨부숴야 한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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