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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민주당 원로들, '계파갈등' 질타…이재명·문재인 책임론도

문희상 "책임있는 사람 누군지 알지 않냐", 정동영 "문재인정부 개혁 실패 탓"

2022-06-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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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상임고문단(왼쪽부터) 정동영,문희상,권노갑,우상호 비대위원장,김원기,박병석,이용득,이용희 상임고문 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20대 대통령선거와 6·1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 친문과 친명이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로들은 갈등과 분열을 경계하며 단합을 주문했다. 하지만 원로들 사이에서도 ‘명길(이재명·송영길) 책임론’과 ‘문재인정부 실패론’이 모두 제기되며 당내 갈등이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자 경험이 풍부한 당의 원로들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원로들은 민주당의 선거 패배 원인으로 계파정치를 지목하며 네탓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정권재창출을 못하고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근본적 원인은 무엇보다도 계파정치로 말미암아 분열과 갈등이 온 결과”라며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려면 민주당이 먼저 국민을 바로 알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용득 상임고문도 “지금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우리가 170석이 되기 전에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에 우리의 자생력으로 민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것이냐. 촛불에 의해서, 상대의 잘못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한 번 민주당에 맡겨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잘했고 너는 잘못했고 이럴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발광체가 되지 못하고 반사체의 역할 밖에 못했던 것인데 누가 누구를 탓하겠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로 네 탓이라고 하면 국민들은 완전히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원로들 사이에서도 선거 패배 책임 공방은 이어졌다. 이재명 의원을 향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남탓하면서 서로 싸우는 자중지란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며 “자기네만 독점하고 다 갖겠다는 상태에서 싸움이 나면 난파선 위에 서서 선장들이랑 싸우다가 배가 가라앉아 다 죽게 된다”고 계파 갈등에 대해 경고를 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전국 단위 선거인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했다. 분명히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게 민주정당의 기본”이라며 “책임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알지 않냐”고 했다. 이어 “후보로 나갔는데 졌으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을 이끌었거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사람도 책임져야 한다. 상징적으로 책임을 안 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동영 상임고문은 당의 위기를 문재인정부의 개혁 실패에서 찾았다. 그는 “촛불정부가 등장했을 때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그에 걸맞는 질풍노도의 정치·사회·경제·노동·교육·연금개혁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며 “지금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지난 5년간 완수하지 못한 개혁의 기치를 들고 보수정당인 국민의힘과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재명 의원 요청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복당이 이뤄졌다. 
 
당내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하면서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초선모임인 '더민초'는 계파 갈등을 유발하는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의원 등은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재명 의원이 이회창, 황교안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까지 진단했다. 더미래는 전날 토론회에 이어 이날 입장문을 내고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제 그리고 인물의 부상을 통해 민주당의 얼굴과 중심을 바꿔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가 70년대생 등장을 통한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이 의원과의 대척점은 확연해졌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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