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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모욕감 줬다" 흉기 휘두른 60대, 문 전 대통령 부부 맞고소

지난 16일 사저 앞에서 비서실 관계자에게 흉기 휘둘러 입건

2022-08-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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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60대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2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65)가 최근 유치장에서 경찰관에게 필기구를 요구한 뒤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경찰서 유치장을 관리하는 경찰관 등이다.
 
당시 A씨는 ‘김정숙 여사가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문 전 대통령은 간첩이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유치장 안에서 먹던 빵을 다 먹지 않았는데 경찰관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고소 이유에 대한) 고소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A씨가 풀어주지 않으면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비서실 관계자에게 커터칼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지난 15일에도 A씨는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 등의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는 이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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