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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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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석 규모라도 '안전이 최우선'

잠실야구장 대체구장 관중 규모 1.2~1.3만석 계획…안전 고려 필요

2024-05-18 12:39

조회수 :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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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구장은 잠실주경기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2026년 말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2031년까지 돔구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현재로선 잠실주경기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앞서 잠실주경기장 외 고척스카이돔, 목동야구장, 고양종합운동장, SSG 랜더스 필드 등이 대안으로 검토됐습니다. 잠실주경기장은 축구와 육상 경기가 주로 열리지만, 야구장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3월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문제는 관중석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안전을 고려해 관중석을 약 1만2000석에서 1만3000석 정도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잠실야구장의 절반 수준으로, 티켓 수입을 중시하는 구단들은 최소 1만8000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중석 규모가 대략 1만석 정도에 불과한 것은 잠실돔구장 건설 기간 내내 종합운동장 일대가 공사 중이어서 사람들이 모이면 안전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관중이 퇴장하는 동선이 현재 서울시의 계획으로는 9호선 봉은사역으로 가는 길 하나밖에 없는데, 여기에 경기 후 한꺼번에 1만명 이상이 몰리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이지만, 현재 계획으론 관중석 규모가 서울이란 큰 시장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올 시즌 잠실구장 평균 관중이 1만7000명이 넘고, 휴일에는 2만3000장의 입장권이 계속해서 매진되는 상황에서 5년 동안 대략 1만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면 심각한 '표 예매 대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서울시의 조치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구장은 현재 잠실주경기장이 유일합니다. 사실 잠실주경기장은 안전 문제로 서울시로 대체 구장으로 처음부터 검토한 곳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잠실주경지장 외 마땅한 대안이 없었고, 결국 잠실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선택합 겁니다. 앞으로 5년간 '표 예매 대란'은 불가피하겠지만, 안전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 여론도 대체로 관중석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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