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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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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창업해볼까

2024-07-23 15:59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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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나마 창업의 길에 도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필요한 기술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2년 만에 좌절을 맛보았죠.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창업가에게 주변의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였습니다. 
 
당시 신용보증기금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무실과 자금을 지원받았던 경험은 그야말로 빛과 같은 도움이었습니다. 비록 사업을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그때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마 더 일찍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열정으로 창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올해 2월에 개정되고 8월 중 시행될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은 많은 창업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법 개정의 핵심은 '국외 창업' 규정을 신설해 해외에서 창업한 경우에도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은 국내로 한정돼 있어, 한국인이 해외에서 창업한 경우에는 지원받기 어려웠는데요. 이제는 해외 창업 기업도 법인 설립부터 정착, 성장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변화입니다. 특히 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번 법 개정은 해외에서 창업하고 있거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창업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번 법 개정이 해외에서 분투하는, 그리고 해외 진출을 꿈꾸는 모든 창업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그들의 꿈을 지원한다면, 머지않아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유니콘 기업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5월 경기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입학식 겸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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