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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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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신축, 이제 부산만 남았다

대전·인천·서울엔 신축 야구장…2년 후면 지방선거 다가온다

2024-07-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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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부산만 남았습니다. 2025년 대전, 2028년 인천, 2032년 서울에는 신축 야구장이 들어섭니다.
 
부산만 아직 신축 야구장 계획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금 사직야구장 자리에 새 야구장을 지을 동안 대신 사용할 보조 야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2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에 출전한 전준우 선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사실 부산시는 현재 사직야구장을 허물고 신축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2029년을 완공 목표 시점으로 잡고 신축 계획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조 야구장입니다. 사직야구장 자리에 신축 구장이 건립되는 동안 이를 대신할 야구장을 찾지 못한 겁니다.
 
보조 야구장을 부산아시아드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구장을 리모델링해 만든다고 하지만, 1만석 규모라고 합니다. 한국의 가장 열성적인 팬인 롯데팬들의 열정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좌석수입니다.
 
부산시민들은 불만입니다. 광주와 대구, 창원, 대전에 신축 야구장이 들어설 동안 부산시와 롯데 구단은 무엇을 했느냐 이 말입니다. 부산시의 재정 자립도가 점점 안 좋아진다고 하지만, 부산 신축 야구장은 역대 부산시장들의 공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킨 부산시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박형준 현 시장만큼은 구체적인 야구장 신축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축 비용까지 정해놨지만, 보조 야구장 문제 앞에서 모든 계획이 멈춰섰습니다. 2만석 규모의 보조 야구장 부지 찾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그렇다고 부산시는 야구장 신축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요즘같이 여가 생활이 중요한 시대에서 부산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누가 뭐라해도 야구입니다. 부산 어디를 가도 야구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이런 부산에서 야구장 신축 계획이 또다시 엎어진다면 부산 야구팬들의 민심은 싸늘해질 겁니다.
 
앞으로 2년 후인 2026년에 지방선거가 열립니다. 야구팬들에겐 차기 부산시장을 뽑을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축 야구장 건립 계획일 겁니다. 앞으로 2년 남았습니다. 부산 야구장은 계획대로 지어질까요.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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