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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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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의 재림' 슈퍼스타 김도영

2024시즌 MVP급 활약…기아의 1위 질주 원동력

2024-07-26 21:16

조회수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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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의 재림이다", "아니다. 이승엽의 재림이다", "이정후와 견줘도 손색 없다".
 
주변에서 최근 기아 타이거즈의 타자 김도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흔히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라고 하는데요. '이종범과 이승엽의 재림'이란 말은 타자에게 최고의 찬사입니다.
 
지난 4월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1사 1, 2루 상황 기아 김도영이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김도영의 플레이를 보면 잘해도 너무 잘합니다. 투수 입장에선 던질 곳이 없을 정도로 당겨 치고, 밀어치고 수비수가 예측 못할 곳에 타구를 날려 보냅니다.
 
빠른 발로 2루타, 3루타 등 장타를 만들어낼 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생각나고, 크지 않은 체격으로 손목과 어깨 힘만으로 홈런을 날릴 땐 ‘국민타자’ 이승엽이 생각나게 합니다.
 
이제 프로 3년차지만 26일 기준 타율은 3할5푼5리로 3위, 안타는 132개로 1위, 홈런은 26개로 2위, 도루는 29개로 6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40게임 이상 남아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호타준'의 대명사인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은 무난해 보입니다. 여기에 좀 더하면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였던 에릭 테임즈가 기록했던 40-40 클럽 가입도 노려볼 만합니다.
 
그야말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3년 만에 괴물 타자로 성장한 것인데요. 김도영은 선수로서 좋은 성적과 함께 인기도 상당합니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팀입니다. 이런 기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단연 김도영입니다.
 
젊은층 팬부터 중장년층 팬까지 김도영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는데요. 젊은층 팬들에게 '김도영 유니폼'은 없어서 못 살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중장년층 팬들은 예전의 이종범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에 김도영을 응원합니다.
 
김도영의 개인 성적은 이제 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목표를 하나 더 하자면 팀 우승이 있을 수 있는데요. 프로 선수로서 이번 시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향후 김도영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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