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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2선 후퇴'에 "위장 거세쇼"

"대선 때도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귀신같이 수면 위로"

2022-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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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대구 달성군의회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내연수를 떠나는 기초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티타임을 가지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2선 후퇴에 대해 "위장 거세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종일 '윤핵관 거세!' 이야기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로 밀어내고 있다.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이들이 거세되었다면 이들이 지난 한두 달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느냐"며 "아니다"라고 단정지었다. 그는 "오히려 무리한 일정으로 다시 그걸 추진한다고 한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도 당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말은 위장 거세쇼라는 이야기다. 또는 애초에 이들이 기획한 자들이 아니라 이들에게 이 모든 것을 시킨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라며 "대선 때도 이들이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인수위가 되자 귀신같이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중진 의원이자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윤석열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당내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거취 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퇴진 의사를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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