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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DB금융투자, 급증한 우발채무…질적위험 높아

우발채무 작년 말 기점 증가 추세…PF 익스포저 리스크

2022-09-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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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9월 8일 14:0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DB금융투자(016610)가 수익성 방어를 위해 파생결합증권 및 우발채무 등 위험인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6067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70% 수준이다.
 
DB금융투자의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 2020년 3467억원이었으나, 작년 5038억원으로 뛰었으며, 올 들어서도 증가 추세는 계속됐다.
 
DB금융투자는 영업력 악화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불안한 탓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발채무를 늘리는 모양새다.
 
또, 매도파생결합증권은 1조998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양적부담이 큰 수준이지만, 대부분 원금보장형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우발채무나 매도파생결합증권을 확대하고 있어 신평사는 향후 이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전망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우발채무 중 PF익스포저가 78.6%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 중 브릿지론 비중은 38%,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은 72%로 질적위험은 높은 수준이다"라며 "우발채무 관련 재무부담 수준과 원활한 엑시트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DB금융투자의 순요주의이하여신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0.3%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20년 2.1%에서 작년 말 1.3%로 낮췄으며, 현재 0%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DB금융투자의 저위험자산비중은 55.0%로, 우량채권 중심의 자금운용구조 보유했다는 평가다. 
 
정 책임연구원은 "원금보장형 중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운용구조와 우발채무 한도 관리 수준, 보수적인 자금 조달운용 구조, 풍부한 유동성 버퍼 감안 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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