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절기 추가 접종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시설 입원 및 종사자 등입니다.
동절기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인구의 1.4%만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87.9%는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87.1%를 차지합니다. 3차 접종은 65.6%, 4차 접종은 14.7%가 완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절기 백신을 꼭 맞아야 할까요?
답은 '맞는 게 좋다' 입니다.
이번 동절기 백신에 활용되는 백신은 '2가백신'입니다. 2가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백신입니다. 즉, 둘 다에게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BA.1 기반 2가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오미크론 BA.1 변이 항원을 합한 겁니다. BA.4·BA.5 기반 2가 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오미크론 BA.4·BA.5 항원을 더한 겁니다.
지금은 모더나 2가백신이 활용되고 있는데 11월부터는 화이자의 2가백신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2가백신은 기존 백신에서 확인된 중증 사망 예방효과를 유지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시험을 해봤더니 모더나 2가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BA.1 변이 바이러스에 1.75배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BA.4나 BA.5에는 1.69배 높은 중화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