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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 치닫는 이재명 리스크…김종민 "당이 나서는 건 더 손해" 직격

"민주당 대변인이나 옆에 있는 의원들이 나서 '무죄'라 하면 정치적 옹호하는 것"

2022-12-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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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진상조사단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비이재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표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의 대변인이나 옆에 있는 의원들이 나서서 무죄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느껴서 더 마이너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사자 혹은 변호사가 대응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동규 씨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임명했던 정치적 인사였다"며 "그 정치적 인사가 책임을 맡아 대장동 일당의 범죄 행위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이 대표나 주변에서 '우리는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단, 배임이나 인허가 문제가 아니라 뇌물, 정치자금, 대선자금까지 흘렀다면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 증거 문제에서 어느 누구도 '돈이 오갔다' 특정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다들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은 "개인적 뇌물이나 금전 수수 등 개인 비리 관련 사실이나 사안에 대해 당이 나서서 방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정책 관련 사안을 가지고 무도하게 검찰이 정치보복을 한다면 이건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건 우리 당이 공적으로 결정하고 수행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받았느냐 문제는 사실관계도 모르는데 당이 나서서 대변인이나 최고위원회에서 '돈을 안 받았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무죄를 믿는다'고 당이 동원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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