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변소인

ehlee @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크리스마스…완구업계 대목 누릴까

오프라인 완구 매출 오름세…온라인 비중은 줄어

2022-12-20 15:26

조회수 : 2,23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온전한 크리스마스를 3년 만에 맞이하면서 완구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완구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어나는 분위기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메카드볼 메가 완구 3종.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완구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완구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외출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구매 비율이 일정부분 오프라인으로 옮겨가 오프라인 판매량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악화와 출산율 감소로 예년 대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요인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완구업계는 저마다 자사 주력 IP(지적재산권) 상품과 신제품을 내놓고 크리스마스 대목 준비에 한창이다. 레고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올해는 레고 크리스마스 체험존을 스타필드 고양과 안성 두 개 점에 마련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레고 창작 전시회인 '브릭코리아 컨벤션'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레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했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주력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관계자는 "전체 완구 시장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주력 IP인 헬로카봇, 메카드볼, 티티체리로 남아와 여야 완구 모두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완구를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는 완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완구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여아 캐릭터 완구는 39.5%, 자동차 완구는 36.2%나 성장했다. 레고류는 6.6% 늘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완구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성장했다. 봉제완구가 60%나 급증했고 액션피겨완구가 35%, 전자게임은 25%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완구 매출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중되는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완구 오프라인 매출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완구협회는 날씨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우 한국완구협회 회장은 "12월 한 달 중 24일의 매출이 12월 한 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며 "기온이 내려갈수록 대형마트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날씨가 받쳐줘야 오프라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년 전만 해도 완구 시장이 괜찮았으나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어든 데다 특별히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붐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지난해보다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최근 완구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 해당 이커머스 관계자는 "완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른 것도 있고, 완구는 코로나19 언택트 효과로 유난히 잘 팔린 품목이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 변소인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