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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객 잡는다"…키즈폰 대전 시작

특화 캐릭터로 신규 고객 공략하는 통신사

2023-01-15 07:00

조회수 : 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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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미래고객을 잡기 위한 통신3사의 경쟁이 키즈폰 대전을 통해 본격 시작됐습니다. 초기 키즈폰은 아이 위치 확인 등 안전이 중심 기능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고객인 '키즈' 중심에서 교육이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캐릭터 중심으로 키즈폰 마케팅에 나서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어린 세대에서도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여기고 있는 만큼 '미래고객' 중심에서 경쟁 요소를 찾는 모습입니다. 
 
특화 캐릭터로 신규 고객 공략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1월 선보였던 ZEM 꾸러기 폰 후속 모델로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됐습니다. 
 
KT(030200)는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적용한 KT 신비 키즈폰3 판매를 13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신비스쿨 케이스, 신비 목걸이 스트랩, 신비 네임택, 신비 필통꾸미기 세트 등을 포함한 패키지로 구성됐습니다. 
 
키즈 중심 콘텐츠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영어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애플리케이션(앱)과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성취형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KT는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는 신비스쿨 앱을 추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키즈폰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는 키즈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미디어 노출 예방, 유해 콘텐츠 노출 예방, 아이 위치 확인 기능, 칭찬스티커를 통한 습관형성 등에 대한 순위를 조사 중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키즈폰에 이와 같은 기능이 담길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활용돼 왔고, 설문에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활용된 만큼 이와 연계된 키즈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과 KT 키즈폰. (사진=각사)
 
10대 94.5% 스마트폰 필수매체로 인식 
 
스마트폰은 필수매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키즈폰의 공략 세대인 10대의 경우 필수매체로 여기는 비중이 높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70.0%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의 90% 이상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10대의 스마트폰 필수매체 인식률은 2020년 96.2%, 2021년 96.9%, 2022년 94.5%입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로 초등학생 규모는 줄고 있지만, 어린 세대들에게 필수매체로 인식되는 만큼 미래고객 확보차원에서 매년 연초 신제품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교육으로 키즈폰 기능 확대
 
키즈폰 시장 성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한층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안전의 영역뿐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교육 콘텐츠가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그동안 특화 앱을 통해 자녀 위치 조회 등 안전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이 집중됐지만,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단말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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