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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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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

"물증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일"

2023-02-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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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본사회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4일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검찰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데, 검찰 수사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답변이 없어서 아쉽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추가 출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내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이고, 원팀"이라며 "다르다고 비난하고 선 긋고, 다르다고 싸우고 하면 나중에는 나밖에 안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아무래도 예민해지는데, 이럴 때일수록 단합을 해야 한다"며 "시스템 공천 얘기도 많이 했는데, 평가 기준도 웬만하면 바꾸지 말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었던 룰도 웬만하면 손대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자는 방침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수박'을 거론하며 "생각보다 상처 주는 단어라 우리 안에서는 안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수박'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친문(친문재인)계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난하는 용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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