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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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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도 스토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2023-06-09 16:38

조회수 :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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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포니를 비롯해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를 49년 만에 부활시키는 등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포니'를 다시 불러내며 모빌리티 시대에 현대차만의 정체성과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겸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 기념회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발표하고 있습니다.(사진=현대차)
 
포니는 1975년 출시된 국내 첫 고유 자동차 모델입니다. 당시 제조업 기반이 척박한 한국에서 자동차 개발 경험이 없는 현대차가 독자 생산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 팽배했지만 '자동차를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은 의지를 꺾지 않았죠. 자동차를 자주적으로 수출하려면 고유 모델이 필요했고 이는 곧바로 포니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1975년 12월 양산에 들어간 포니는 이듬해 국내 점유율 44%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90년 단종 때까지 약 76만대가 생산됐고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국에도 수출됐습니다.
 
포니 복원은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현대차가 어떻게 이토록 멋있어졌나'란 제호의 기사에서 후발주자인 현대차가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이 된 비결로 정 회장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디자인 경영, 해외 인재 영입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포니 쿠페 콘셉트에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정주영 선대회장의 혁신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정신은 손자인 정의선 회장에게 이어져 고성능 수소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큰 자산이 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포니부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고 오늘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를 정확하게 알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현대차는 이번에 포니를 복원하면서 과거의 자료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패스트 팔로어로 성장해 온 현대차가 이제 과거 경험과 자산을 챙기는 모습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 미국 자동차 회사들처럼 스토리가 생긴 것 같아 반갑습니다.
 
앞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견고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현대차만의 비전 및 방향성을 기대해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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