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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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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출 잔액 9개월 새 24조원·8만명 감소

당국 "순조롭게 연착륙, 부실 가능성 낮아"

2023-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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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원된 대출잔액이 9개월 새 약 24조원 감소하고 차주는 약 8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이용한 상환완료 등으로 순조롭게 연착륙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현황'을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지원대상이 지난해 9월말 대비 약 24조원, 8만명 감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대출잔액 기준 24%, 차주수 기준 20%가 감소한 겁니다. 
 
금융위, 금감원 및 전 금융권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에 대한 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6개월 단위로 연장됐는데요. 현재 지난해 9월 5차 연장시 발표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지원방안'에 의해 운영 중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대상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말 약 100조원·43만명에서 올해 3월말 약 85조원·39만명으로 감소했으며, 6월말 약 76조원·35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9월말부터 올해 6월말까지 만기연장 지원은 19조6000억원·7만3000명이 줄었고, 감소된 대출잔액의 대부분(92%)은 정상 상환 또는 대환대출 등을 통해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금상환유예는 3조3000억원·1만2000명에 대한 지원이 감소됐으며, 감소된 대출잔액 51%는 상환을 개시했고, 42%는 상환을 완료했습니다. 
 
이자상환유예는 1조원·1100명에 대한 지원이 감소됐으며, 감소된 대출잔액 52%는 상환을 개시했고, 37%는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환유예 차주 대부분 자금상황 개선, 고금리 부담, 대환대출(저금리 대환 포함) 이용 등으로 상환을 개시 및 완료했으나 일부는 연체·휴폐업으로 지원이 중단돼 상환을 개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표=금융위)
 
6월 말 기준 상환계획 수립 대상자의 98.1%(1만902명/1만1111명)가 상환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원금상환유예는 99%(1만263명/1만366명), 이자상환유예는 85.8%(639명/745명)가 상환계획 수립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상환계획 수립 대상자 중 대부분인 99.6%(1만155명/1만194명)가 상환계획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만기연장 대출잔액은 전액 76조2000억원 중 93%로, 오는 2025년 9월까지 계속 지원되며 이자를 정상 납부중입니다.
 
원금상환유예 대출잔액은 전체의 5.5%(4조1000억/76조2000억)로 최대 60개월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은행에서 원금상환유예를 자체적으로 연장 지원하거나 상환 초기의 원금상환 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자상환유예 대출잔액은 전체의 1.5%(1조1000억/76조2000억), 차주는 800명 규모로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있으나 불가피한 경우 금융사 자체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금감원 및 금융권 협회와 협조해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 차주별 면담을 실시하고 상환계획서를 보완하는 한편, 금융사 자체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연착륙을 지원 중"이라며 "특히 약 800명 규모의 이자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서는 세심한 1대 1 차주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대출(사진=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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