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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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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롯데 쇼핑몰이?

2024-05-17 15:05

조회수 :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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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슈는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후 뜨거운 감자입니다. 거의 모든 직원들이 부산행을 반대하고 있지만 강석훈 산은 회장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처럼 부산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이 와중에 현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건물이 롯데에게 매각될 수 있단 썰이 눈길을 끕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과거 산업은행 퇴사자가 쓴 글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분노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내용 중 눈에 띈 점은 "여의도 산업은행 부지를 헐값으로 특정그룹에 매각해서 그 자리에 상업용 복합쇼핑몰을 짓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특정그룹은 다름아닌 롯데라고 퇴사자는 말합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었는데요. 산업은행이 여의도로 본점을 옮길 때로 돌아갑니다. 2001년 산은은 을지로에서 여의도로 이전했습니다. 을지로입구 노른자 땅인 산은 부지를 롯데가 사들이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1970년대, 산은은 오래된 을지로 본점을 다시 지을 계획을 짜고 있었지만 을지로에 롯데타운을 조성하던 롯데에게 1980년대 초, 부지를 매각하게 됩니다. 당장에 갈 곳이 없었던 산은이 향한 곳은 인근 롯데빌딩이었습니다. 여의도로 가기 직전엔 삼일빌딩에 본점을 뒀었는데요. 원 주인이었던 삼미그룹이 경영난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산은에 삼일빌딩을 팔았었죠. 오래된 빌딩에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여의도 본점이 완공되기 전까지 머물렀습니다.
 
이번에도 롯데가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건물을 노린다는 소문이 돌자 그저 뜬소문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의도 더 현대는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쇼핑 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꼽힙니다. 연휴 기간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죠.
 
여의도 공원을 두고 동여의도에 더 현대, 서여의도에 롯데 쇼핑몰을 노리는 것일까요? 산은 여의도 본점 건물은 직원들도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크고 멋집니다. 서여의도에서 단연 눈에 띄는 랜드마크입니다. 쇼핑몰로 바뀌어도 위화감이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산은 부산 이전의 결과가 여의도 롯데 쇼핑몰 설립이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입니다. 산은이 부산으로 가서 생길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어야 부산행에 설득력이 생깁니다. 이대로 명분 없는 산은 기차가 계속 부산을 향한다면 역에 도착했을 때 승객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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