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소희

shk3296@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물가 상방요인 여전

2024-03-07 13:20

조회수 : 69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관리비 폭탄' 사례를 듣고 난 후 아침마다 도시가스 계량기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생활하면서 씻고 퇴근 후 잠깐 난방을 사용한 게 전부인데도 예상 가스요금을 조회하면 평소보다 부담감이 큽니다.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도 골칫거리입니다. 겨울철이면 항상 귤을 구매했는데, 이번 동절기엔 구매 횟수가 한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더욱이 물가 상방요인은 여전합니다.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동결 기조이지만 총선 이후 인상될 거란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전기는 지난해 상방요인이 있었음에도 가격 인상을 억누른 탓에 이번 가정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투입한 예산만 900억원에 달합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새해 2%로 출발한 물가 상승률은 불과 한 달 만에 3%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2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위해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 590억원을 투입, 할인 지원했습니다. 설 명절 할인 지원이 끝난 후 또다시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자, 3월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물가를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수백억의 예산 투입이 무색하게 물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의 물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물가 잡겠다고 예산 투입하는 건 큰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핀잔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정부도 다른 대책을 고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은 관리비 고지서. (사진=뉴시스)
 
 
  • 김소희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