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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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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걱정되는 경력단절

2024-04-17 18:02

조회수 :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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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소비를 해결한다는 게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핸드폰 요금, 보험료 등까지 해결하려하니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벌어 내가 쓴다'는 건 꽤 보람찼습니다. 
 
이런 사회생활을 중단시키게 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출산'입니다. 저출생 시대에 육아휴직 등 제도가 잘 돼 있으니,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되는 건 옛말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출산'은 여성들의 경력을 단절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40대 유자녀 여성의 조건부 경력단절 확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40대 유자녀 여성의 조건부 경력단절 확률은 2016년 9%였지만, 2023년 14%로 늘었습니다. 30대 여성들의 자녀 유무에 따른 경력단절 확률 격차도 큽니다. 30대 여성의 경우 무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9% 수준이지만, 유자녀 여성은 24%로 조사됐습니다. 
 
30대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으면 경력단절 확률이 14%포인트는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돈으로 환산하지 못할 행복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이를 낳고 키워야지 알 수 있죠. 아이를 낳기 전이라면 당장 월급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즐겁습니다. 아직 겪어보지 않았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경력단절 위험을 감수하고 출산을 선택할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한국개발연구원은 현 저출산 해법으로 시행중인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제도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40대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합계 출산율 0.6명 시대에 획기적인 경력단절 걱정 없는 출산정책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사진은 산부인과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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