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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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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출혈경쟁 본격화

2024-05-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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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출혈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28일 구독제 서비스인 멤버십 제도를 시범운영합니다.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무료 배달 서비스 등을 운영 중입니다. 
 
배민이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경쟁사들 때문입니다. 4월1일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음에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려 하는데요. 쿠팡발 멤버십 서비스로 무료배달을 시행하고 있는 쿠팡이츠는 고객 유입·유지 효과를 이미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174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쿠팡이츠는 684만명, 요기요는 550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배민과 요기요는 각각 12만명, 20만명 감소했으며, 쿠팡이츠는 58만명 증가했습니다. 쿠팡은 멤버십을 통해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하나로 여러 컨텐츠를 누릴 수 있게 하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고, 유입을 증가시키려는 전략입니다. 
 
배달업의 이용자 유지·증가 경쟁 전략이 심화하면서 업계들도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0% 할인 쿠폰, 무료배달 등 경쟁사가 하면 '나도 한다'라는 마인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용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기 출혈 감수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출혈을 감당하지 못한 한 업계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기요는 최근 배달업계 2위자리를 쿠팡이츠에 내줬습니다. 마케팅 비용 부담은 만만치 않지만 지속되는 적자에 결국 구조조정을 단행 중입니다. 일부 부서를 없애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되면서도,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선 출혈경쟁을 멈출 수 없다는 배달업계들. 출혈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요. 
 
배달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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