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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하나만 뽑힐 만하네

2024-08-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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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홍명보호'의 축구 대표팀에 포함된 전북 선수는 김준홍 골키퍼 단 1명이었습니다.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6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월24일 전북과 인천과 경기에서 인천이 전반 14'초'만에 1:1 찬스를 잡았는데 김준홍 선방에 막혔습니다.
 
그 후로도 전북은 계속 밀렸습니다. 점유율은 57% 대 43%, 슈팅은 11대 7, 유효슈팅은 5대 4, 코너킥은 8대 2였습니다. 체감으로는 수치보다 훨씬 더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유효슈팅이 인천이 5개인데, 전북이 4개이지만 전북은 1골을 넣었고 인천은 무득점에 그쳐 스코어는 1:0이었습니다. 그만큼 유효슈팅을 막아낸 김준홍 골키퍼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는 이야깁니다.
 
마침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이 직관하러 왔습니다. 이 경기 때문에 뽑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기의 활약상이 홍명보에게 인상을 줬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 뛴 인천의 최우진 수비수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김준홍 키퍼가 뽑힌 이유는 분명할 텐데, 나머지 전북 선수들이 안 뽑힌 것 역시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부리그 12팀 중 12위인 꼴찌였다가 인천전 승리로 10위가 됐습니다. K리그 1부리그에서 꼴찌는 바로 2부리그로 내려가고, 10위와 11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칩니다.
 
그러니깐 전북은 최근까지 꼴찌였고, 지금도 강등권이라는 이야깁니다. 이런 팀에서 많은 선수가 뽑히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작년에 1등했다가 갑자기 꼴찌를 한 것도 아니고 몇 년 동안 하락세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인천에게 쩔쩔매는 전북 선수들의 모습도 홍명보 감독에게 인상을 줬을 겁니다.
 
아울러 지금 전북 상황에서는 대표팀에 많이 뽑히는 게 좋지도 않습니다. 강등권에서 헤매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상태에서 리그에 집중하고 대표팀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팀이 9월2일에 소집되는데 서울전이 그 전날인 9월1일에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9월1일에 만나는 상대인 FC서울은 대표팀 소집이 1명도 없다는 점입니다. 서로 전력을 다해 맞붙게 됐습니다. FC서울은 5연승을 달리며 5위가 될 정도로 강력하니 쉬운 경기는 아니겠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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