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현행 케이블TV방송사(SO) 재허가 평가 방식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방송통신융합시대 케이블TV 재허가 정책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사업자 재허가 연구는 그동안 지상파방송을 중심으로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케이블 업계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최초로 이뤄졌다.
연구를 진행한 정상윤 경남대 교수와 정인숙 경원대 교수는 현행 SO 재허가 평가방식의 문제점으로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 미반영 ▲재정과 기술적 능력에 대한 과도한 배점 ▲재허가와 방송평가항목의 중복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업계 실무자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조사에서는 ▲SO는 수상 기회가 많지 않은데도 ‘프로그램 수상 실적’ 배점이 지상파와 동일하다는 점 ▲‘시청자 불만처리’ 항목에 방송사 귀책사유가 아닌 시청자 불만 접수 건수도 적용되는 점 ▲‘지역성 프로그램 편성’ 평가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재허가 심사 체계를 보다 단순하게 정비하고, 지역방송매체인 SO의 특성에 맞게 지역채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SO의 재허가 평가 자료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도록 지상파 재허가 백서 발간처럼 자료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