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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Asia마감)日원전폭발 악재..亞 끝없는 추락

2011-03-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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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후쿠시마현 제1원전의 2호기·4호기가 잇달아 폭발하자 9000선까지 내줬고, 중화권증시도 오늘은 낙폭을 늘려나갔다.
 
◇ 日증시 9000선 '와르르'.. 한 때 14% 폭락 = 일본증시는 장중 한때 14%까지 급락하더니 막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연출됐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9000선을 내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5엔(10.55%) 급락한 860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가 어제의 15조엔에 이어 오늘 추가로 5조엔을 더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잇단 원전 폭발 소식이 몰고은 증시 쓰나미를 거둬들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날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23%넘게 폭락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쯔미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 상임연구원은 "TEPCO가 산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체르노빌과 같이 흘러갈지 여부에 세계가 시선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야노 마사요시 메이와 증권 상임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전 관련 종목들을 앞다퉈 매도하고 있다"며 "이성을 찾고 일본 경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수출주들에도 일제히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파나소닉이 10.45%, 소니가 6.55% 밀렸고, 토요타와 닛산 역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 가릴 것 없이 전반적인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10% 넘게 주저앉았다.
 
◇ 中증시 '일본쇼크'에 3주來 최대 낙폭 = 중국증시는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2900선을 빼앗겼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38포인트(1.41%) 내린 28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인대가 물가 억제와 인플레 억제를 기치로 내세우며 폐막했지만, '일본 쇼크' 앞에 전인대 효과는 미미했다.
 
채굴업지수가 2.75%의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선화 에너지와 산동금광업이 모두 3.4%대 약세를 보였다.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보험은 주식 매각 소식을 발표한 후 2.71% 떨어졌다
 
탕 용강 홍위안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도 일본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가 하루 종일 지속됐다"며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가 누출을 통제할 수 있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대만증시, 전업종 '파란불'..관광업종 이틀연속 ↓ = 대만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점차 하락폭이 커지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펼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82.24포인트(3.35%) 내린 823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업종에 예외없이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관광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5.8% 가까이 밀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9분 현재 657.38포인트(2.82%) 내린 2만2688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348.75포인트(2.71%) 밀린 1만253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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