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쌍용자동차가 18일 '201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이어 19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63.81%로 합의안을 가결해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부터 각 공장 별로 실시된 투표는 총 조합원 2799명 중 2672(95.46%)이 참여해 1705명(63.81%)이 찬성하는 등 높은 찬성율로 가결됐다.
올 임금협상은 임금 부문에서는 ▲ 기본급 7만1000원 인상(통상급의 3.6%수준), 별도안건으로는 ▲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장학회 설립 ▲ 전 직원 단체개인연금보험 가입 건 등 모두 잠정 합의안대로 확정됐다.
쌍용차(003620)는 지난해 임?단협을 회사에 일임한 데 이에 올해도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완성차업계 첫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노사관계 대전환을 통해 이룩한 성과이자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 전반의 신 노사관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런 협력적 노사관계를 굳건히 다져 글로벌 기업을 향한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창출 등 조기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과 함께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문화 창조를 위한 '클린 쌍용 확약문'을 채택하고,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클린 쌍용 확약문'은 ▲ 이해관계자에 대한 부당한 압력, 청탁 및 우월적 지위 남용 근절 ▲ 절차와 기준 준수 ▲ 노사의 공식 조직 활성화와 육성 ▲ 회사규범과 보안규정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율 쌍용차 사장은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은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이 우선시 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