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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획)동부그룹, '3대 성장엔진'으로 미래 준비한다!

태양광·LED 조명·로봇산업 성장동력 확보 박차

2011-07-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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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주요기업들이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신사업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대외 경제여건을 비롯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한순간 2류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학습의 결과인 만큼, 이들 기업의 행보가 여유롭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부그룹이 ▲ 태양광산업 ▲ LED(발광다이오드)조명 ▲ 로봇산업 등 3대 성장동력 확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2010년대는 동부 신규사업의 각 분야가 세계 최고로 도약하는 시기일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임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국내 합금철 부문 1위인 동부메탈은 신성장엔진 확보의 일환으로 태양전지 소재와 망간을 활용한 2차전지 등 소재분야에 적극 진출, 세계 최고의 합금철 사업에 기반한 종합금속재료회사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부메탈은 또 극저인탄소(ULPC) 훼로망간을 비롯, 고부가가치 합금철시장을 선점하고 연산 100만톤(t)으로 생산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 계열 반도체 전문업체 동부하이텍(000990)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여세를 몰아 LED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 3월 인수한 화우테크(045890) 사명을 동부라이텍(주)으로 변경, 국내 최고의 LED조명 전문기업으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이다.
 
동부라이텍은 3~160와트(W)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기술·품질·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60개국의 250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LED조명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부는 또 지난 11일 LED패키지와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알티반도체를 인수했으며, 조만간 동부LED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로써 동부는 LED칩 생산(동부하이텍), LED패키징과 응용제품 생산(동부LED), LED조명 생산(동부라이텍)에 이르는 LED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로봇분야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동부는 지난해 7월 인수한 다사로봇의 사명을 3월 동부로봇(090710)으로 변경했으며, 1월엔 일본 로봇전문업체인 에이텍(AITEC)을 인수, 진공로봇 분야에도 진출했다.
 
동부로봇은 4월 천안에 첨단 로봇공장을 준공했으며, 조만간 제2공장을 신축하는 등 생산규모를 더욱 확대해 생산능력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동부로봇을 산업용로봇과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로봇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그룹 내 굳은 목표다.
 
권기주 동부하이텍 부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첨단업종에 빠른 시일 내 진출하자는 전략 하에 반도체, 로봇, LED, 태양광 부문의 인지도를 차츰 넓히고 있다"며 "동부하이텍과 동부로봇, 동부LED 등 각 사업분야에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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