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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 9만원 인상..성과급 300%+700만원 제시

노조 "기아차에도 못 미쳐..추가제시안 내놔야"

2011-08-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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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임금 9만원 인상과 성과급 300%+400만원, 일시금 300만원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았다.
 
현대차(005380) 노사는 19일 오후 4시1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김억조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9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지난달 27일 협상결렬 이후 23일만에 열린 교섭이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했던 일괄제시안에서 임금 9만원 인상과 성과급 300%+400만원, 일시금 300만원, 근속수당 5000원 인상 및 통합조정수당 1800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이날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약을 마무리한 기아자동차와 비교할 때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기아차가 무쟁의를 전제로 자사주 80주를 지급하기로 했던 것과 같은 주식 지급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교섭 재개 첫 협상에서 기아차 합의안 수준을 제시한 것은 타결 가능성의 실마리를 보여준 것이다. 다만 지난 18차 교섭까지 걸림돌로 작용했던 근로시간면제한도제도(타임오프) 시행안과 관련해선 여전히 절충점을 찾지 못해 살얼음판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교섭 뒤 '임단투속보'에서 사측의 일괄제시안에 대해 "기아차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시안"이라며 "시간이 넉넉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추가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에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나오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조합원 보고대회에서 새끼손가락을 자른 뒤 봉합 수술을 받고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후 교섭일정은 실무교섭에서 논의해 일정을 정하기로 했으며, 20차 교섭은 오는 22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타임오프에 막혀 막다른 길로 치닫던 현대차 임단협이 오는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대화통로를 열어 놓음으로써 막판 대타협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 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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