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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가격 두배이상 '훌쩍'..9000억원 육박

2011-08-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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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의 1.8㎓ 주파수 확보 쟁탈전이 7일째 이어졌지만 주파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4455억원으로 시작된 경매 입찰가는 어느덧 1조원을 향하고 있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7일차 1.8㎓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10라운드가 진행됐고, 입찰가는 8941억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이날까지 누적으로 총 71라운드가 이어졌으며, 입찰가는 최초 입찰가 대비 4486억원 올라 2배 이상 뛰었다.
 
지난 17일 4455억원으로 시작된 주파수 경매는 시작일에 466억원이 뛴 것을 시작으로 18일 516억원, 19일 568억원, 22일 628억원, 23일 694억원, 24일 766억원, 25일 848억원씩 몸값을 높여 나갔다.
 
주파수 가격이 시초가 대비 두 배 가까이 뛰는 등 우려했던 1조원 돌파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자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000억원대를 기점으로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봤는데 양사 모두 주파수 절대 사수를 외치면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며 "우려했던 1조원 돌파는 이제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또 "주파수 가격이 높아지면 요금인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주파수 경매제 자체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파수 경매는 26일 오전 9시 72라운드부터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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