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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테라세미콘 "갤럭시S·아이폰 부품 모두 적용"

오는 20~21日 청약..다음달 1日 코스닥 상장

2011-10-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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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테라세미콘의 장비로 만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칩은 갤럭시S 시리즈와 아이폰 모두에 들어갑니다."
 
장택용 테라세미콘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라세미콘은 전공정 장비업체 중 배치(Batch) 타입 장비를 독보점으로 공급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을 지닌 곳"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공정 장비는 증착되는 막의 특성에 따라 장비 타입이 결정되는 데 국내업체는 대부분 싱글(Single) 타입 장비를 제조하지만, 테라세미콘은 여러 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배치 타입을 택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애플 아이폰의 저온폴리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이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칩도 직간접적으로 테라세미콘의 장비로 생산된다는 것.
 
이 회사는 AMOLED 5.5세대 열처리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공급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비중이 작년 전체 25%정도에서 올 상반기 70% 정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테라세미콘의 매출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삼성과 LG의 비율이 7대 3 정도 였으나, 이들 업체의 투자 성향에 따라 올해는 9대 1 정도로 삼성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테라세미콘은 매출처 다변화와 해외수출 강화를 계획 중이다. 또 고효율 대면적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 사업도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 수요에 맞춰 테마세미콘은 안성에 제2공장을 신설해 양산체제도 갖췄다. 기존 제1공장은 반도체, 제2공장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추가 증설이 이뤄지면 연간 최대 5000억원까지 가능한 생산 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 대표는 "상장 후 디스플레이 사업군쪽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테라세미콘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12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1만2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기준 144억원이다.
 
LIG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이 공동대표주관사이며, 오는 13~14일 수요예측과 20~21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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