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 24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S&P는 "이탈리아 3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24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며 "이탈리아 경제의 성장 전망이 악화됐고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탈리아 3대 대형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의 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조정했으며 방코 포포라리와 UBI방카의 등급을 각각 'BBB', 'A-'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중단기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S&P는 앞서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인테사 상파올로를 포함한 이탈리아 대형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