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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증권사 자산관리)⑨동양證, CMA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강자

2012-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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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 국내 금융투자업체들의 공통된 화두는 '안정'과 '성장'이다. 매년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이 과제가 올해 더욱 부각된 것은 대내외적 악재로 '생존'이란 절체절명의 키워드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헤지펀드 시장 진출과 함께 프라임브로커로의 도전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중소형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한 수익안정성 회복을 각각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필수기반이 '자산관리(WM : Wealth Management)'라는데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전체 국내 가계자산중 주식비중이 2%에 불과한 현 수준에서 아직 개척할 만한 충분한 시장이 남아있다는게 업계가 WM에 주목하는 이유다. 각 증권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10회에 걸쳐 알아본다.[편집자 주]
 
 
동양증권(003470)의 최대 강점은 단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증권업계에서 CMA 시장을 선도하며 최대규모의 금융상품 고객을 핵심자산으로 확보했다.
 
동양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에 주안점를 둔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력 금융투자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며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 심층분석으로 고객자산 증식"
 
최근 동양증권은 기존 자산관리시스템인 '마이 더블유(MY W)'를 전면 개편했다. 핵심전략인 '맞춤형 자산관리'를 더욱 심층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개편한 시스템은 '더블유(W) 솔루션'으로 일대일(1:1) 맞춤 투자제안과 재무설계 등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했다. 먼저 개별 고객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자산관리 해법을 제공키 위해 고객 분석 과정을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이는 증권사에서 행하는 위험성향 분석에 따라 상품을 권유하는 방식에서 한 발 더 나가는 방식이다. 고객의 재정적 만족도를 진단하고 자산관리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은퇴준비 수준을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과정, 투자목적이나 투자제약 조건 파악을 통해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도 도입했다.
 
고객 투자패턴과 투자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한 솔루션으로 고객 자산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늘려가겠다는 의도다.
 
포트폴리오 설계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각 자산간 미래 예상수익률을 감안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자산배분에 적용하는 것이다. 분기별로 리서치센터 전망치를 자산배분 모델에 반영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배분안을 제시하고, 시장의 흐름 등을 반영한 상품을 추천한다.
 
재무설계는 무엇보다 은퇴설계에 중점을 뒀다. 은퇴 준비는 물론 은퇴 후 생활의 경제적 유지와 만족도도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은퇴 설계의 중심을 은퇴 준비형에서 은퇴생활형, 조기은퇴형으로 세분화했다
 
백도관 동양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W솔루션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동질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의 투자성향이나 재무목적별로 어떤 상품이 어느 시점에 왜 적합한지에 대한 설명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됐고, W솔루션 내부적으로는 자산관리시스템뿐만 아니라 고객관리시스템도 리뉴얼돼 고객분석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향후에도 자산관리 부문에 투자와 CMA 고객 기반의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고객 한 명 한 명에 대한 일대일 재무설계와 포트폴리오설계 등 밀착형,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상품 등 독보적 상품군 확보
 
동양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나 랩어카운트,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구조화 상품 등 대표적인 투자형 상품 외에도 독보적인 확정금리형 상품들이 포진해 있다.
 
장단기 회사채나 장기 국채, 브라질 국채를 비롯한 해외 채권, 단기 고수익 기업어음(CP)신탁, 비상장신탁 등의 확정금리형 상품을 갖추고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에서 방카슈랑스 상품까지 여러 자산관리형 상품군을 구축해 여유자산운용에서 은퇴생활까지 연령별 고객층을 만족시킬 상품을 보유 중이다.
 
작년 3월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 글로벌 상품을 선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시장에 동시에 투자하는 KORUS펀드를 비롯해 미국과 브릭스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판매하는 것.
 
동양증권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신상품을 출시해 차별화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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