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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유럽 대형銀, LTRO 조기상환 계획

2012-04-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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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 대형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이 제공한 3년만기 저금리 대출(LTRO)를 조기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과 프랑스의 BNP파리바·소시에떼 제네랄, 스페인의 라 까익사 등이 향후 1년간 ECB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되는 800억~1000억유로 가량을 갚을 예정이다.
 
LTRO는 지난해 12월말과 올해 2월말 두차례에 걸쳐 실시됐으며, 유로존 은행들은 1%의 금리로 1조유로가 넘는 유동성을 제공받았다. 대출 상환기간은 2014년 12월과 2015년 2월이며, 대출 후 12개월 이후부터도 상환할 수 있다.
 
시장은 LTRO 실시로 상업 대출시장의 유동성 위협이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채권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럽 대형은행들은 올해 1분기 평상시보다 발행 규모는 적지만 커버드본드가 포함된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기 상업 채권 발행이 줄고, 3년에 걸쳐 동시 상환이 이뤄지면 또 다시 유로존 금융권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 은행의 한 임원은 “조기 상환하는 이유는 두가지"라며 "3년에 걸쳐 차환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3년 이상의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도이치방크와 영국 로이드은행은 3년을 꽉 채워 LTRO 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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