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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증시 거래대금 연중 최저지만 대선 테마株 거래↑

25일 거래대금 상위 50위內 테마주 16%

2012-05-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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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 25일 미래산업(025560) 주식의 거래대금 규모는 약 386억6900만원이었다.
 
미래산업은 주가가 437원인 동전주지만 10만원을 넘는 삼성전기(009150)보다 거래대금은 이날 약 1억원 적었다.
 
미래산업은 최대주주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25일 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0조2670억원, 전일 9조9532억원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적은 거래 금액이었다.
 
반면 미래산업 거래량은 지난 23일 약 5만9000건에서 24일 약 8만건, 25일 약 8만6000건으로 늘어났다.
 
투자심리는 냉각되고 있지만 대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국내 거래대금 상위 50위권안에 대선 테마주들은 8개, 약 16%를 차지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053800)우성사료(006980)•미래산업•오픈베이스(049480)써니전자(004770), 박근혜 테마주인 EG(037370), 그리고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신일산업(002700) 등이다.
 
이날 안 교수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개인 언론담당 창구로 영입했고 대선 출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서, 안철수 테마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 테마주들은 대부분 주가가 1만원 이하의 중소형주들이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장주들의 거래가 10~30% 감소하는 동안 오히려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대금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50위 안에는 들지 않았지만 솔고바이오(043100)조광페인트(004910) 등 많은 대선 테마주들이 거래대금 상위에 속해있다.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투자할 종목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대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테마주 열기는 투자가 아닌 투기와 같아 리스크도 크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테마주는 회사 실적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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