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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유시민과 비례후보 9명 사퇴서 제출

통합진보, 윤금순은 일단 등원..조윤숙 출당 후 사퇴

2012-05-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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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경쟁명부 비례대표로 나섰던 14명 가운데 김수진, 나순자, 노항래, 문경식, 박김영희, 오옥만, 윤갑인재, 윤난실, 이영희 후보 9명이 29일 사퇴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 운영위원회 및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직위를 공식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표로 발언한 나순자 후보는 "우리는 평당원 또는 당직자로 돌아가 당의 혁신과 재기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 기대를 접지 마시고 평화·정의·복지를 일구는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위의 결의에 따른 혁신비대위의 결정이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분들의 고통보다 더 크진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국민여러분께 통합진보당이 어떤 모습으로 쇄신해야 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주고 계신 여러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며 "혁신비대위가 여러분들의 뜻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과천 중앙선관위로 직접 사퇴서를 제출하며,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자는 아직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퇴의 뜻을 밝힌 윤금순 당선자는 당권파 조윤숙 후보의 등원을 막기 위해 일단 의원직을 유지하지만 사태가 수습되면 사퇴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자는 세비와 보좌관, 연금 등 일체의 혜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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