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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퀀트전략)불안vs기대..6월 증권사 관심종목은?

2012-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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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투자자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길고도 험했던 5월 장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월초 1999선까지 올라서며 2000선 돌파를 코앞에 두는가 싶더니, 유럽 정치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줄곧 하락해 1780선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외국인은 5월 거래일 가운데 단 이틀만 제외하고 매도 행진을 벌여 한 달 사이 4조원에 이르는 금액을 팔아치웠다.
 
김승현 동양증권 퀀트분석 연구원은 3일 "외국인들이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크게 축소하면서 이 부문의 낙폭이 가장 컸고, 에너지와 통신업도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항공과 섬유·의복, 소매·유통, 반도체·장비 등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부진했던 전 달의 영향으로 6월 증시는 우려감과 기대감이 혼재된 모습이다. 그 첫 출발은 사흘째 하락해 1830선을 지켜내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여전히 안개 속 국내증시만큼이나 이번 달 증권사별로 관심업종과 종목도 엇갈리고 있다.
 
◇2분기도 여전히 電車군단?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김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대부분 종목의 순이익 추정치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가전부문에서의 경쟁력과 DRAM 가격 상승으로  통신장비·부품과 반도체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전망치로는 자동차 3인방도 기대감을 얻었다. 이은택 동부증권 퀀트분석 연구원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업종의 이익추정치 상향이 주를 이뤘다"며 "반면 통신주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LTE투자로 마진 감소가 우려돼 이익추정치 하향이 두드러졌고, 화학주도 2분기 SK케미칼(006120), SKC(011790), 한화케미칼(009830), LG화학(051910) 등 주요 화학주를 중심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회이자 위협의 대상인 중국시장에 관점을 두고 봤을 때, 소재와 산업재 업종은 불안하다"며 "그러나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는 경쟁력 우위가 상당한 만큼 삼성전자와 자동차, 경기방어주에 비중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무역주 '관심', 통신주는 엇갈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PBR(Price on Book-value Ratio), 즉 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초점을 맞췄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퀀트분석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하면 PBR은 지난달 중순 0.99배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저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증권, 무역, 철강·금속업과 POSCO(005490), 삼성증권(016360), 현대하이스코(010520), LG상사(001120) 등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이경수 신영증권 퀀트분석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각각 정유, 반도체, 자동차·부품, 통신 등의 순으로 매력이 높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비중확대가 필요하지만 해운, 식품, 담배, 제약, 음료업종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총 점수로는 무역회사나 반도체, 비철금속, 정유, 은행 순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기아차, 롯데쇼핑(023530), 대림산업(000210), 현대미포조선(010620),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024110), 삼성증권(016360), 삼성화재(000810), POSCO, 현대제철(004020), 코오롱인더(120110), 오리온(00180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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