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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위기 극복 당부..27일 시정연설

2008-10-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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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나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직접 할 예정이다.

통상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왔으나 대통령 취임 첫해 예산안이자 국회를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연설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에서 직접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지난 2003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이 대통령의 ‘2009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국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오는 27일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직접 하기로 내부적으로 정리됐다”면서 “임기 첫해 예산안 시정연설인 만큼 국회를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직접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 전세계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 정파를 초월한 단합과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 국회로 넘어온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감사의 뜻도 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7차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하기 전 청와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경제관계 장관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중 증시 급락 및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불안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자리를 비우는 사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경제상황과 금융상황에 신속, 적절하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총리 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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