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9월말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다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당초 3.7%이던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3.3%까지 하향조정했는데 최근의 세계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서 다시 추가로 하향하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성장률 전망은 여러가지 국제기구가 판단하는 세계경제전망을 기초로, 한국은행이나 다른 연구기관의 전망, 통계청의 실적자료, 향후 수출전망 등을 감안해서 가장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통상 한 해 두차례 성장률을 추정하지만, 요즘은 세계 경기가 급변하고 있어, 예산안 제출 때 현실적으로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성장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었다고 시인했다.
박 장관은 "내년 4.3%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느냐"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렇다"면서 "정부가 전망할 당시 IMF의 내년 세계경제전망치가 4.1%였는데, 이후 3.9%로 하향조정했다"며 "최근 각 기관들의 하향추세를 반영해서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의 성과에 대해서도 "1분기에 조기집행으로 0.6%포인트의 성장상향효과가 있었다.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2분기 성장률이 이번주 목요일에 발표될 텐데, 그 때 상반기 조기집행이 성장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