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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 은진수 가석방 움직임에 "참담"

"이명박 대통령 사과한지 며칠이 됐는가"

2012-07-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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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6일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로비를 받아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가석방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정권에서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 측근을 이 대통령이 사면해주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이런 것을 두고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을 때까지 소임을 그만두지 않는다)'한다는 말인가"라고 탄식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지 며칠이 됐는가"라며 "은 전 위원을 시작으로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현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석방되거나 사면되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내내 보은인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비리 범죄자들에 대한 보은 사면과 보은 석방을 하겠다니 통탄할 노릇"이라며 "이 모든 것은 이 대통령의 오기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잘못된 충성심이 빚은 막장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 민간인 불법사찰 축소·은폐에 앞장을 서고, 이제는 측근인사들을 사면해주고 석방한다면 이명박 정권이 비참한 종말을 맞는데 권 장관이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정말로 국민들께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면 지금이라도 은 전 위원을 비롯한 측근들에 대한 보은사면·보은가석방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며 "또한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있는 권 장관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도 함께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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