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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코스피, 중국 경기부양 기대..37p 급등해 1940선(마감)

외국인 1조5700억 순매수..13개월來 최대

2012-08-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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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로 급등했다. 
 
외국인은 1조5700억원 매수해 매수강도를 더욱 강화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8일 1조7200억원 매수 이후 13개월만에 최대치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포인 가량 상승 출발한뒤 장중한때 1947선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로 경기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오늘은 중국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외국인매수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 여건 호조로 인해 지수는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유입된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소화돼야하는 상황이라 1920선을 중심으로 지수는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흘째 쌍끌이 매수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36포인트(1.96%) 상승한 1940.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조553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132억원, 9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1조3783억원, 비차익 4078억원을 포함해 1조786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업종이 2.9% 올랐고 운송장비(2.7%), 운수창고(2.6%), 보험(2.6%), 금융(2.5%), 증권(2.5%), 철강금속(2.4%), 화학(2.3%)업종의 상승폭도 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현대차는 중국 3공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3.3% 올랐다.
 
호남석유(011170)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로 3.8% 상승했고, 동국제강(001230)은 아시아 철강제품 가격이 이달 중순부터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6.1% 급등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대규모 해상 플랜트 수주 기대로 6.1% 급등했고 STX팬오션(02867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7.1% 상승했다. LS(006260)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2% 증가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반면 NHN(035420)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0.19%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23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로 상승폭 제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21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7억원, 43억원 순매도했다.
 
게임빌(063080)은 중국 텐센트와 모바일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카카오 게임센터에 등록된 위메이드 게임의 다운로드가 1주일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0% 상승했다.
 
이화전기(024810)는 북한이 새로운 경제관리체계 도입으로 사실상 계획경제와 배급제 포기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반면 메가스터디(072870)는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4.6% 하락해 6년만에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5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하락한 11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6.15포인트 급등한 260.2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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