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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종목터치)호재 만발 코스피 2천선 회복..증권주 '축포'

2012-09-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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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 조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 속에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 오른 2007.58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519.14에 마감했다.
 
증시 안팎의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777억원과 2052억원 사면서 주식을 쓸어담았다.
 
특히 유동성 수혜주인 증권, 금융, 건설주 등 이른바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가 나타났다.
 
◇ "땡큐 버냉키"..증권주 상한가 축포
 
코스피가 3% 가까운 강세를 보이자 증권주가 무더기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9.86% 급등했다.
 
종목별로 대우증권(006800)KTB투자증권(030210)이 나란히 상한가에 마감한데 이어 현대증권(003450), 한화증권(003530), HMC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동양증권(00347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이 10% 이상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결정하면서 증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 호재와 더불어 지난달부터 거래대금이 늘기 시작하는 점도 증권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QE3 효과에 원자재주 '훨훨'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효과에 환호했던 곳은 주식시장 뿐이 아니었다.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시장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이날 미국 원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3% 오른 98.3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초 이후 4개월반만에 최고치다.
 
금값 역시 급등했다.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2.2% 오른 1772.10달러에 체결돼 7개월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대표적인 금 관련주인 고려아연(010130)이 6.78%오른 46만4500원에 마감했고 영풍(000670)도 7.88%오른 112만2000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전망에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QE3 단행시 최대 수혜 자산은 원자재와 주식시장"이라고 꼽으며 "양적완화는 자산시장 전반적으로 자금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급등장에 '항공주' 소외
 
반면 급등장 속에서도 항공주는 소외됐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시장이 환호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와 함께 국제 유가도 급등하면서 항공주에는 비용 증가라는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전날보다 1.5% 하락한 4만92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0.72% 오른 6960원에 마감했지만 지수에 비하면 상승폭은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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