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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제주항공, LCC 최초로 연매출 3000억 돌파

2012-1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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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제주항공은 연간 누적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며, 우리나라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내 LCC 처음으로 기록했던 2000억원의 실적을 1년만에 초과한 것이며, 지난해 연매출 2577억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제주항공의 매출 3000억원을 노선별로 살펴보면 국제선이 1626억원으로 54.2%, 국내선이 1305억원으로 43.5%를 차지했으며, 화물 등 기타수입이 69억원으로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국제선에서는 방콕, 마닐라, 호찌민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708억원으로 전체매출의 23.6%, 일본 노선에서 609억원으로 20.3%, 중국과 홍콩 노선에서 270억원으로 9.0%, 기타 노선 및 부정기 노선에서 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의 가장 큰 배경은 지속적인 국제선 신규 취항과 국제선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정한 국내선 공급석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올해 시작한 화물사업도 매출 신장에 힘을 보탰다.
 
실제 제주항공은 올해 인천-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중국 진출의 발판을 놓은 것을 시작으로 제주-원저우 노선을 개설하는 등 수익 노선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김포-나고야 노선 외에 인천-나고야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개설하며 스케줄 경쟁력을 높이는 등 소비자 편의를 강화한 것도 매출 신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개였던 국제노선은 11월 현재 14개로 늘었으며, 이달 29일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 신규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또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올 한 해에만 총 4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하는 등 투자 확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한류마케팅도 매출을 견인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출액 3000억원 돌파는 LCC시장의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의미있는 실적으로 평가한다"며 "올 연말 매출액 3400~3500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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