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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증시 버팀목' 연기금, 하락장에서 사들인 종목은

2012-1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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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 9월 중순이후 2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인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장에서 연기금이 사들인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실적 하향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연기금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지수가 2012.74포인트로 단기 고점을 찍은 9월19일부터 하락세를 마무리한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6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투신권은 각각 1조1278억원, 1조43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기금이 지난 2개월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6470억원)이다.
 
이어 LG전자(066570)(2070억원), NHN(035420)(1795억원), SK하이닉스(000660)(1217억원), LG(003550)(803억원), SK텔레콤(017670)(71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크다. 현대모비스(012330)(691억원), 삼성전기(009150)(685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674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651억원) 등도 연기금의 상위 순매수 종목이다.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하락장에서도 대체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개월 동안 각각 17.82%, 11.98%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LG전자, SK텔레콤 주가도 각각 9.19%, 5.37%, 4.50%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NHN의 기간 수익률은 각각 -16.10%, -9.29%로 약세를 보였다.
 
연기금이 하락장에서 순매도한 종목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기아차(000270)는 23.02% 하락했고,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도 각각 40.63%, 31.72%씩 급락했다.
 
업황부진 우려가 높았던 현대중공업(009540)두산중공업(034020), POSCO(005490) 등의 종목도 25.89%, 29.75%, 15.62%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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