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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재인 "대통합 내각 구성, 시민의 정부 출범"(종합)

정권교체 이후 국민정당 언급..새로운 제도와 시스템 창조 선언

2012-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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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18대 대선을 열흘 앞둔 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새로운 나라로 가겠다"면서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이후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안철수 전 후보 측과 진보정의당 등의 세력과 함께 정계개편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와 함께 새정치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국민정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정당이 지역과 계층, 이념을 극복해서 한국정치의 모든 문제를 녹여버리는 용광로 정당이 되게 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이어 "시대교체를 이끌어 나아갈, 명실상부 국민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저와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자세가 되어 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기득권도 기꺼이 던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부터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분들과 함께 단결하고 연합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이미 민주당만의 선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다양한 시민사회, 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 후보는 "이 굳건한 연대가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것"이라면서 "대선 승리는 물론 새로운 정당질서,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모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을 토대로 '대통합 내각'을 구성하여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면서 "정권교체와 새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연합정치'와 '공동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이 되어 성공하는 정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권력을 추구하기보다 정의를 추구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는 앞으로의 10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변화의 태동을 시작할 것이다. 그 10일의 변화가 5년을 좌우하고, 그 5년이 향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질서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전의 시작이 될 것이다. 제가 앞장을 서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 문 후보의 국정비전과 정책방향을 담은 공약집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국민과의 약속 119'에는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포함되어 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문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배분을 2: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정수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선거제도 개혁 가능성을 높였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근본적인 혁신구상"이라면서 "민주당은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큰 통합을 향해 나가겠다. 문 후보가 집권하면 그 순간부터 정치혁신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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