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창사 이래 최초 5년 만기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성공에 이어 이달 12일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통한 1000억원 조달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도 이번 회사채 발행을 포함, 총 4회에 걸쳐 4200억원을 저금리로 조달했다.
특히 이달 12일 발행된 회사채는 A급 이하 회사채 뿐만 아니라 AA급 물량도 원활하게 소화되지 않는 악화된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BBB+ 등급 채권 발행 사상 최저인 4.2%로, 현재 동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인 6.3~6.4% 대비 210bps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됐다.
또 지난 9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도 성공해 40억엔 규모의 엔화표시 3년만기 채권을 6M JPY Libor + 1.50%의 저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그간 아시아나항공의 적극적인 차입통화 및 차입채널 다변화 노력의 의미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했으며, 이것이 앞선 저금리 자금조달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로 연결되어 다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2009년말 3조9000억원이던 차입금은 3년 만에 2012년 11월말 기준 3조원으로 약 9000억원 감축됐고, 2000억원을 상회하던 순금융비용도 2012년기준 1400억원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저리의 차입금 조달 및 차입구조 개선과 함께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해 지난 5일 보유중인 CJ대한통운 지분 중 일부인 47만200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약 500억원에 매각 완료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구조 개선 및 차입선 다변화,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