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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클릭!투자의맥)2013년, 1월 효과 기대해 볼까?

2012-1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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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연말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정리할지 아니면 내년 1월 효과를 기대하며 보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만큼 투자자들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내년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매도 보다는 보유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1월 효과, 기대할 만하다
 
통상 연말 연초에는 이른바 1월 효과의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크다. 그리고 2000년 이후의 외국인 매수세와 주가의 흐름을 보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현실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이후 12월 증시는 평균적으로 2%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1월은 1% 상승했다. 상승횟수는 13차례 중 각각 9회와 8회를 기록하면서 상승을 나타낸 사례가 하락한 사례보다 더 많았다. 또 2008년 글로벌 위기가 불거진 시기를 제외하면 1월의 상승률 평균이 12월보다 더 높았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외국인 순매수의 1월 효과이다. 2000년 이후 외국인은 2008년을 제외한 모든 해의 1월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적어도 외국인 순매수에 있어서는 1월 효과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역시 코스피의 안정적인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G2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럽 지역의 금리 하향세가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는 근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결국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볼 때, 최근 나타난 안정적인 지수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고 매도보다는 보유가 더 낫다고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한국 뮤추얼 펀드 유입 규모 급증의 의미는?
 
내년 1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올 한해 코스피의 방향성과 같이 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우선 지난주 한국 뮤추얼 펀드 유입금액은 6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주간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한해 주간 평균 유입금액이 1000만달러였다는 점을 상기할 때 지난주 큰 폭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대선이라는 대형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친기업 성향 후보당선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국내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를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또 올해 1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6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즉 1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이 때의 외국인의 대규모 유입금액은 LTRO 연장의 따른 유럽계 자금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1월은 QE3와 추가 국채매입 발표에 따른 미국계 자금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결국 2013년에도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각국 주요지수 움직임이 종목 방향타
 
성탄절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던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상 초기보다 진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증세 범위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때문에 그만큼 경계감 형성에 따른 지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며, 연말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절벽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지수가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협상의 타결 없이 연말로 갈수록 지수의 변동 폭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재정적별 협상이 막판 타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지수 변동을 이용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주요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대형 종목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여보는 것도 단기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을 들여다본다면 미국 주요지수의 움직임이 기술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단기 전망이 우호적이라면 미국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셰일가스 그리고 제약(바이오)관련 대형주에 대해 접근하는 편이 보다 유리한 장세 대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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